디자인도 사역이 될 수 있을까?

처치플랜팅

디자인도 사역이 될 수 있을까?
21세기에 들어오면서, 급격한 인터넷 환경의 성장과 더불어 교회의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큰 변화를 맞았다. 특히 페이스북, 유투브 등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발해지면서, 교회와 사역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점차 광범위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 교회(사역)와 교인, 사역자과 교인 간의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상황이다.

기업에는 ‘고객 평생 가치’라는 말이 있다. 고객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자사의 상품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의 매출액 혹은 이익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만큼 평생 고객에 대한 큰 그림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교회는 어떠해야 할까? 어쩌면 교회는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교회는 더 본질적이고 궁금적인 질문 앞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교인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신앙의 가치를 전해주고 향상시켜 주면서, 동시에 교인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대할 때 영적으로만이 아니라 심미적으로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요즘 디자인을 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영역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디자인을 강조하는 이유가 단순히 이미지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어서는 아니다. 디자인의 중요성은 디자인이 교회와 교인, 교회와 이웃 사이의 관계를 맺어주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단순히 외관의 생김새가 아니다. 디자인은 교회의 느낌을 결정하는 얼굴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첫인상이 갖는 중요성은 우리가 아는 바다. 물론 사용해 보면서 평가가 이루어지겠지만,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는 어디서 나오겠는가?

물론 유행을 쫓는 디자인이 요구 되는 시대가 아닌, 교인들의 감성과 영성을 자극하여 커뮤니케이션 하는 디자인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한다고 ‘마케팅에 온 힘을 기울이자’ 뭐 그런 이야기하려는 것도 아니다. 홈페이지가 필요하다면 정성껏 가꾸는 노력이 상식 아닌가! 디자인을 안 하면 상관없지만, 기왕 하려면 의도가 잘 전달되고 ‘참 잘 표현되었다’는 말은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교회 안에서 디자인은 이미 여러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미 언급한 홈페이지나 주보에서부터 전도지를 포함한 각종 인쇄물, PPT, 영상물, 현수막, 포스터, 단체 티셔츠, 예배당 건축과 내부 공간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교회의 정체성과 사역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으로서의 디자인을 진지하게 고려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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